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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안보장관 "노딜 브렉시트, 영국 안보에 '실질적' 위협"

등록 2018.11.29 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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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엑스포서 "EU와 안보협력 후퇴할 것" 경고

【런던=AP/뉴시스】 관광객들이 영국 런던 버킹엄 궁 주변을 지나고 있다. 벤 월리스 영국 안보장관은 국제안보엑스포에서 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과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일반 대중의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할 예정이다. 2018.11.29.

【런던=AP/뉴시스】 관광객들이 영국 런던 버킹엄 궁 주변을 지나고 있다. 벤 월리스 영국 안보장관은 국제안보엑스포에서 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과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일반 대중의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할 예정이다. 2018.11.29.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는 가운데, 벤 월리스 영국 안보장관은 유럽연합(EU)과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일반 대중의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BBC가 입수한 연설문에 따르면 월리스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안보엑스포에서 "효과적인 안보의 핵심은 긴밀한 협력이며 노딜 브렉시트가 닥칠 경우 EU와의 안보 협력은 한 걸음 후퇴한다"고 지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는 브렉시트 시행일인 2019년 3월29일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2020년 말까지 21개월간은 전환 기간으로 설정해 안보 분야 역시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영국 의회는 12월11일 브렉시트 합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의회에서 합의안을 부결하고 특별한 대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영국은 '노딜' 상태로 EU를 떠나게 된다. EU 회원국과의 안보 협력 역시 3월29일로 끝난다.

EU 회원국은 범죄 기록, 수배 경고, DNA, 지문 정보 등 범죄자의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한다. 영국이 안보와 관련한 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EU를 떠날 경우 해당 정보에도 접근은 불가능하다.

다이앤 애벗 노동당 의원은 정부의 브렉시트 이후 안보 계획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조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브렉시트 합의문에는) '안보 동반자' 관계에 대한 모호한 포부만 있을 뿐, 유로폴을 포함한 안보 장치에 대해 어떠한 계획도 없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EU와의) 안보 조약은 국경을 초월한 치안 유지 협정, 특히 범죄자 소환에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에 따르면 의회는 12월11일 표결 전까지 브렉시트와 관련된 6가지 수정안을 상정할 수 있다. 하원은 정부의 제안에 따라 12월 4, 5, 6, 10, 11일 총 5일간 하루 8시간여의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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