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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호두까기 인형·모두모두 잘 자라고 뽀뽀해·내가 커진다면

등록 2018.12.04 0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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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호두까기 인형·모두모두 잘 자라고 뽀뽀해·내가 커진다면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호두까기 인형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가 E T 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이 완역본으로 나왔다. 호두까기 인형이 저주에 걸린 사연을 담은 '단단한 호두에 관한 동화'까지 실었다. 축약본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이다. 호프만의 생애와 '호두까기 인형' 탄생 배경도 살펴본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 탄생 비화와 그에 얽힌 차이콥스키와의 일화도 알 수 있다.

크리스마스이브 12시를 알리는 시계 종이 울리자 생쥐떼를 거느린, 머리 7개 달린 생쥐 대왕이 나타난다. 그 순간 장식장에 잠들어 있던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대열을 맞춰 나타난 호두까기 인형과 군대는 생쥐 대왕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우연히 이를 목격한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을 도와 생쥐 대왕에 맞서면서 모험을 함께 한다. 즐겁게 지내고 자기 방으로 돌아온 마리는 인형 나라에서 한 모험이 꿈인지 실제인지 혼란스러워한다. 그 순간 드로셀마이어 대부가 조카와 마리의 집을 찾는다. 그 조카는 자신이 저주에 걸린 호두까기 인형이었고 마리 덕분에 저주를 풀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함미라 옮김, 160쪽, 1만2800원, 보물창고
[어린이책]호두까기 인형·모두모두 잘 자라고 뽀뽀해·내가 커진다면


◇모두모두 잘 자라고 뽀뽀해

부모가 잠자리에서 자녀에게 읽어주며 감정적으로 교감하고 사랑을 전해주는 그림책이다. 저자가 자녀들이 잠들기 전 침대에서 책을 읽어주다가 영감을 받아 쓰게 된 이야기를 전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나무늘보, 공작새 바다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어떻게 뽀뽀하고 사랑을 표현하는지, 어떻게 잠드는지를 표현한다.

엄마 공작새와 아기 공작새, 엄마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 등 동물들이 어떻게 뽀뽀하는지를 엄마와 아이가 묻고 답하듯  읽도록 구성했다. 아빠와 아기 늑대는 뽀뽀하고 나서 '아우우!', 엄마와 아기 곰은 뽀뽀하고 '크아앙!' 등 아이가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따라하도록 했다. 표현에 어울리는 파스텔 색조의 그림들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안정감을 준다. 앤 휫퍼드 폴 지음, 데이비드 워커 그림, 마술연필 옮김, 30쪽, 1만1800원, 보물창고
[어린이책]호두까기 인형·모두모두 잘 자라고 뽀뽀해·내가 커진다면


◇내가 커진다면

 숫자와 이야기를 엮은 그림책이다. 숫자 1~25를 세어 가면서 읽을 수 있는 숫자놀이, 이야기, 그림을 결합했다. 작가는 아크릴 물감을 활용해 붓 선을 살렸다. 신발 끈 매듭 3개는 하트 모양 리본과 새싹을 연상시키고 동서남북으로 여행을 떠날 때 쓰는 모자 4개는 미지의 모험에 대한 환상도 심어 준다. 꿈을 키워주는 직업 7가지를 비롯해 연주자 12명, 곰 15마리, 새 21마리의 표정과 몸짓까지 꼼꼼하게 표현했다.

자그마한 다람쥐를 손에 올려놓은 아이가 '내가 커진다면 정말로 아주아주 거대한 1처럼 커진다면 말이에요!'로 시작한다. 아이는 현실의 어린이들과 달리 몸집이 아주 크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가 커지면서 하고 싶은 일들이 펼쳐진다. 아이스크림 5개를 먹고, 혼자서 피자 20판을 먹고, 다양한 꿈처럼 다양한 직업을 갖고, 오두막집을 짓고, 북극과 달을 보며 곰 15마리와 산다. 아이가 좋아하는 일들이 현실로 이뤄진다. 마리아 덱 지음, 이정주 옮김, 48쪽, 1만2000원,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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