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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수 스위프트, 스토커 색출 위해 '안면인식 기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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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14 17: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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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 2018.10.1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인기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5월 공연 때 스토커를 색출하기 위해 안면인식 기술을 동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스위프트가 지난 5월 18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공연했을 당시 안면인식 기술로 팬들을 비밀리에 감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공연장 한 쪽에는 스위프트의 연습장면 영상이 나오는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었다. 사람들은 이것을 스위프트의 팬 서비스로 생각했다. 키오스크에 얼굴 인식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는 것이다.

키오스크 앞에서 스위프트의 영상을 지켜본 사람들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얼굴이 찍혔고, 이 영상은 멀리 켄터키주 내슈빌에 있는 '명령실'로 보내져 분석됐다. 그리고 스위프트의 스토커로 알려져 있는 수백명의 얼굴 정보가 들어있는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는 작업이 벌어졌다. 스토커가 붙잡혔는지, 스위프트 측이 다른 공연 때에도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음악업계지 롤링 스톤 보도로 처음 알려지게 됐다.

가디언, NBC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 사례는 안면인식 기술이 이미 일상생활에 깊숙히 침투해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이미 안면인식 기술이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다. 범죄 용의자 체포에서부터 음식값 결제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중국은 내년 10월 개통 예정인 베이징(北京) 신공항에도 최신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2016년 조지타운대 법과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의 안면인식 데이타에는 1억 1700만명 이상의 성인들의 자료가 포함돼있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의 수석 정책분석가 제이 스탠리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위프트의 안전도모 필요성은 이해할만하지만 대중에게 알리지 않고 안면인식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면인식 기술에 관해) 알리고 나서 티켓을 구매하게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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