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통인동 ‘이상의 집’ 다시 문열었다, 문화향유 공간
이상의 집
문화유산국민신탁이 19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서 '이상의 집'을 재개관했다. 이상(1910~1937)이 살던 공간을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조성,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고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자 했다.
공간을 재구성한 '이상의 집‘, 이상이 남긴 작품 자료, 새로 제작한 이상 동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상의 집'은 이상이 1911~34년 거주한 곳이다. 그의 삶과 예술적 사상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한때 경제개발에 따른 훼손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상의 집
이후 지역사회, 시민단체와 함께 전시회, 회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이 애용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재개관한 '이상의 집'은 이상의 자료 구축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문화향유 공간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이상이 작품을 최초로 발표한 서적과 인쇄본 등 다양한 지면 자료를 소개한다.
현재까지 구축한 자료는 시 75편, 소설 21편, 수필 19편, 서신 5편, 그림과 삽화 16점, 기타 자료 21점 등 총 156점에 달한다.
정재숙 문화재청 청장과 이상 동상
동상은 '이상의 집'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흉상으로 제작, 장소의 역사성을 더했다.
개·보수를 통해 휴식공간을 늘리는 등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전시 공간도 새로 꾸며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상의 집' 재개관은 문화유산 보호활동 실천에 앞장 서 온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문화재지킴이 기업으로서 '한국 문화유산 보호와 지원'을 위한 사회환원 활동을 꾸준히 펼쳐 올해까지 누적기금 5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근현대문학에 대한 지원 사업으로 '이상의 집' 재개관에 함께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정재숙(오른쪽 네 번째) 문화재청장과 정세균(왼쪽 여섯번째) 전 국회의장, 김영종(왼쪽 다섯번째) 종로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상의 집에서 열린 재개관식에서 시인 ‘이상’ 흉상 제막식을 마치고 기념촬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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