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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대표, 혁신성장본부장직 내려놔…"공유경제 진전 없어 아쉽다"

등록 2018.12.20 0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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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 올려

"혁신성장으로 피해 입는 분들 위한 대책, 한 발짝도 못 나가"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혁신성장본부 민간본부장인 이재웅 쏘카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혁신성장 경제 라운드 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19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혁신성장본부 민간본부장인 이재웅 쏘카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혁신성장 경제 라운드 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지난 7월30일 기획재정부 산하 혁신성장본부의 공동본부장으로 내정됐던 이재웅 쏘카 대표가 5개월도 안 돼 본부장직을 내려놨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직을 그만두려 한다"며 "함께 시작했던 분들과 함께 마무리하고 새로운 경제팀은 새로운 분과 함께 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함께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던 고형권 전 기재1차관, 장하성 전 정책실장 등 자신을 본부장으로 위촉했던 이들이 자리에서 물러난 데다 혁신성장본부로 파견됐던 기재부 공무원들 역시 인사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그간의 성과에 대해 "공유경제는 소득주도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성장 정책인데 아무런 진전도 만들지 못해 아쉽다"며 "기존 대기업 위주의 혁신성장 정책을 크고 작은 혁신기업과 함께 하는 정책으로 방향 전환을 하도록 만들지 못해서도 아쉽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혁신성장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분들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으나 그것도 한 발짝도 못 나가 아쉽다"며 "여기까지가 제 능력의 한계인 것 같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면목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공유경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동력을 만들고 그것이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데에 보탬이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성장본부는 기재부가 지난 6월 혁신성장 정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 선도사업1팀, 선도사업2팀, 규제혁신·기업투자팀, 혁신창업팀 등 4개 태스크포스(TF)로 구성돼 기재부 내 핵심인력들이 배치됐으며 민간전문가와 경제단체 기업 등도 참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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