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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무료' 운행 행사 중단..."오해 우려"

등록 2018.12.20 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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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해 불식 위해 행사 중단 결정"

풀러스는 무료 카풀 이용 행사 여전히 진행

택시업계, 20일 카풀 반대 대규모 집회 개최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불법자가용 영업 카풀 퇴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2.20.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불법자가용 영업 카풀 퇴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카카오가 연말까지 진행키로 했던 카풀 무료 이용 행사를 중단했다. 택시업계 총파업과 맞물려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판단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전격적으로 실시한 카풀 무료 이용 행사를 오후 1시께 중단키로 결정했다.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이에 대해 "원래 의도는 연말 이동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이용객들에게 편리함을 드리고자 행사를 진행했던 것이었는데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행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이달 31일까지 카풀 무료 이용 행사를 시작해 카풀 앱 사용이 가능한 이용자에게 1회 3만원 상당의 무료쿠폰을 제공할 방침이었다.

반면 또 다른 카풀 서비스업체 풀러스는 무료 카풀 이용 행사를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앞서 풀러스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연말·연초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파격적인 무상이동을 지원하는 '풀러스투게더 무상카풀나눔 이벤트'를 오는 1월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21일 정오까지는 전액 무료로, 이후 1월 말까지는 여정거리, 소요시간에 관계없이 2000원의 연결비만 내면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영우 풀러스 대표는 "모빌리티 혁신 시대를 맞아 성장통을 겪는 가운데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모빌리티 실험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판단, 연말 연초 국내 이동 수요의 특수성을 고려해 금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카풀경험 확대는 물론, 풀러스투게더 커뮤니티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분들과 최초로 주식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택시단체는 이날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카풀 애플리케이션(앱) 금지가 관철되지 않으면 향후 4차, 5차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3차 '불법 카풀앱 근절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새벽부터 하루 동안의 파업도 함께 진행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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