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커진 '브라질·베트남펀드' 성적은?
베트남펀드, 수익률 부진에도 3개월 간 510억원 몰려
브라질펀드, 같은 기간 12.18% 수익률…자금 소폭 감소
22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3개월간 139개 베트남펀드에 510억3700만원이 몰렸다. 베트남, 중국(1014억원), 인도(176억원) 등 설정액 순유입을 기록한 지역은 석 달 간 3곳 만이다.
최근 1년간 베트남펀드는 7973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이후 6개월 간 1708억원이 들어오는 등 꾸준하게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자금 유입세와 달리 베트남펀드 수익률은 비교적 좋지 못한 편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간 베트남펀드 수익률은 8.19% 손실을 냈다. 최근 1개월도 -1.95%였지만 연초 이후 0.17%로 소폭 상승했다.
베트남펀드가 부진한 수익을 내는 동안 브라질펀드를 비롯한 다른 해외 주식형 펀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브라질펀드는 12.18% 수익률을 보였고 인도 펀드(7.35%), 중국(2.02%) 등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펀드는 고수익률을 기록하는 동안 자금이 소폭 줄어들었다. 브라질펀드 설정액은 최근 3개월 동안 64억원이 빠져나갔으며 연초 이후에도 16억원이 줄었다.
브라질펀드의 고수익률은 브라질 증시 활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가 최근 급등세를 보여 펀드의 수익률도 올랐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전일 기준 연초 이후 9.24% 급등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펀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구 구조 등으로 미뤄볼 때 장기 성장 추세에 있다고 보고 인기를 끌었다"며 "브라질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좋아 차액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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