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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한체대 2월 감사…학교 운동부·합숙 특별점검

등록 2019.01.2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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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 지도자 자격관리 시스템 강화…학교 밖 지도자도 관리

엘리트 중심 학생선수 육성방식 개선…전국체육대회→축제로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유은혜(가운데)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도종환(왼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1.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유은혜(가운데)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도종환(왼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1.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빙상계 성폭력을 은폐·축소하는 등 '체육계 카르텔' 중심으로 언급된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가 2월 중 종합감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2월 말까지는 학교 운동부와 합숙현련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감사 및 학교 운동부 성폭력 근절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체대 감사는 단장을 포함해 14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했다. 2014년 종합감사 이후 ▲교직원 인사·복무 관리 ▲체육특기자 입시·학사 관리 ▲예산·회계 관리 등 대학운영 전반을 감사한다.

또한 이번 빙상계 성폭력과 관련해 ▲시설물(빙상장, 수영장, 체육관) 사용 및 안전관리 실태 ▲학교 내 성폭력 관리·운영 실태 ▲민원·비위 제보에 따른 확인 필요사항도 감사할 계획이다.

특히 운동선수는 물론 일반학생에 대한 (성)폭력 사안 비리조사와 함께 예방교육 실태를 진단하고, 특정인 대상으로 체육훈련시설을 임대했는지 여부도 감사한다. 빙상계 대부이자 카르텔 중심으로 불리는 전명규 교수를 정조준한 것이다.

교육부는 학교운동부 (성)폭력 근절 방안도 점검했다. 운동부 동계훈련 기간부터 2월말까지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운동부 및 합숙훈련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학교운동부지도자에 대해서는 학기 시작 전까지 (성)폭력 예방교육을 완료하고, 학생선수 및 학부모 소통, 상담활동 등 갑질 예방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교운동부지도자에 대한 자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학교 밖 지도자에 대한 등록·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공부하는 학생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학사관리와 최저학력제 내실화를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 엘리트 중심의 학생선수 육성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개선키로 했다.

과도한 훈련과 성적·경쟁을 유발했던 전국(소년)체육대회는 고등부까지 통합해 축제 형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국민들은 언론에서 보도되는 학생들의 폭력 피해에 대해 자신의 자녀들이 겪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낄 것"이라며 "체육계 비리에 대하여 강도 높게 조사해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며, 학생선수 보호를 위해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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