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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지도 중국·대만 별도 표기 파장…지원책 일환

등록 2019.01.31 15: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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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최근 백악관 브리핑실에 부착된 지도가 중국과 대만을 분리해 표시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해당 지도 앞에 서있다. 2019.01.31

【워싱턴=AP/뉴시스】최근 백악관 브리핑실에 부착된 지도가 중국과 대만을 분리해 표시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해당 지도 앞에 서있다. 2019.01.3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백악관 브리핑실에 부착된 지도가 중국과 대만을 분리해 표시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지도는 대만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을 드러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지도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지난 28일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 PDVSA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당시 언론을 탔다. 중국, 러시아 등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지하는 국가들은 붉은 색으로 칠했고, 미국, 서방 등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지지하는 국가들은 파란색으로, 입장이 불투명한 국가는 흰색으로 표기했다.
 
이 가운데 중국과 대만은 다른 색으로 칠해져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대만 바로 옆 중국 하이난다오를 붉은 색 점으로 표기한 것을 보면 우연히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것으로 볼수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SCMP는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대만 네티즌들은 이 지도를 미국의 지원책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들도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에 맞서 대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이라며 대만인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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