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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27일 의회 증언…"트럼프 범죄행위 밝힐 것"

등록 2019.02.27 1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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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28일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

코언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미국인들에게 보여줄 것"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지난해 12월7일 뉴욕의 아파트를 나서고 있다. 코언은 17일(현지시간) 2개의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순위가 높아지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하도록 기술회사에 돈을 지불했다고 시인했다. 2019.1.18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지난해 12월7일 뉴욕의 아파트를 나서고 있다. 코언은 17일(현지시간) 2개의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순위가 높아지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하도록 기술회사에 돈을 지불했다고 시인했다. 2019.1.1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워싱턴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의회 청문회 증언이 이어진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는 26일(현지시간) 코언 변호사가 의회에서 대통령의 범죄를 폭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코언 변호사는 27일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28일에는 하원 정보위원회에 각각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러시아 게이트'에 대한 질문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관행 및 대통령이 변호사를 통해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등 성관계를 맺은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코언 변호사는 10년간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 및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 이사로 활동했다. 코언 변호사는 금융 범죄, 선거자금 관리 위반, 러시아 기업가와의 거래에 대해 위증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오는 5월 6일 형기를 시작한다.

코언은 당초 이달 초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로부터 가족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출석을 거부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 대선 출마를 앞두고 러시아 모스크바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를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것에 대해서도 증언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가 시절 거짓말과 부정행위를 일삼고 인종차별 발언들을 했다고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언은 26일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내일 미국인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할 것이며 미국인들에게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코언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그는 거짓말쟁이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발표한 서명에서 "코언은 의회에서 위증을 하고 근거 없는 주장들을 한 혐의로 감옥에 간다"며 "코언과 같이 유죄 판결을 받은 거짓말쟁이에게 또 다른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우스꽝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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