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외교장관 "한국인 피랍 문제 조속 해결 노력"(종합)
등록 2019.03.18 15:27:50
강 장관, 피랍 우리국민 안전 귀환 노력 리비아에 당부
지난해 피랍사건 발생 한 달 후 양국 외교장관 통화
"통화에서 말씀한 문제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청사에서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과 한-리비아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입장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3.18. [email protected]
시알라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강 장관과 통화로 인사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으며, 통화 때 말씀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도 "지난해 8월 통화로 먼저 인사를 나눠서인지 처음 뵙는데도 친근함이 느껴진다"며 "오늘 회담과 이어지는 오찬에서 양국 간 현안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해 8월6일 시알라 장관과 통화를 하고 한국 국민의 리비아 피랍사건에 관한 상황 공유와 조속한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최우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피랍된 우리국민이 하루 빨리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리비아 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이에 시알라 장관은 "피랍 사건 해결은 리비아에게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지난해 7월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 위치한 현지 물 관리 회사 캠프에서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현지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으나 256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풀려나지 않은 상태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리비아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18. [email protected]
두 장관은 리비아 피랍사건과 더불어 한-리비아 양국 관계와 주요 현안, 실질협력 확대 방안, 한반도와 중동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강 장관은 "알 사라지 리비아 통합정부 최고위원회 위원장이 리비아 통합과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평가한다"며 "통합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리비아 국민들의 바람이 조만간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알라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뛰어난 능력과 엄청난 공기 준수 능력을 갖고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며 "한국 기업들이 리비아에 다시 복귀해 기존에 추진했던 사업들에 복귀할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에도 참여하길 바란다"고 한국 전력기업들의 복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향후 인프라 등 재건사업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면서 "리비아 측이 리비아 정세 안정 , 우리 기업들에 대한 충분한 안전 조치 제공 등 기업 복귀를 위한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 장관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고, 시알라 외교장관도 지난해 한반도에서 평화의 패러다임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리비아도 남북관계 발전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청사에서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과 한-리비아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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