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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대신 S10+·갤탭 사고 돈 아껴라" 美언론

등록 2019.04.23 1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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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서 타협"

"완제품이 아닌 콘셉트기기로 느껴져 결점 多"

【서울=뉴시스】마크 거번 블룸버그 기자는 갤럭시 폴드가 작동을 멈췄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서울=뉴시스】마크 거번 블룸버그 기자는 갤럭시 폴드가 작동을 멈췄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삼성전자가 최초로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대한 혹평이 나왔다.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과 8인치 태블릿을 사고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자사가 받은 평가용 갤럭시 폴드가 멈춘 뒤 삼성전자가 정식 출시를 연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는 앞서 삼성전자에서 평가용으로 받은 갤럭시 폴드가 평가 이틀만에 오작동 끝에 작동을 멈추는 과정을 트위터로 중계한 바 있다.

단 블룸버그 담당 기자는 화면 보호필름을 제거하지 말고 사용하라는 삼성전자 공지를 어기고 이를 제거하고 사용했다. 이 기자는 "탈부착이 가능한 것처럼 보여서 제거했다"고 했다.

블롬버그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접히는 화면이 스스로 일종의 '장애 요인(dealbreaker)'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에서 타협이 이뤄졌음이 명백해졌다고도 했다. 전화기로도 충분하지 않고, 태블릿으로도 단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갤럭시 폴드는 아마도 앞으로 수년간은 실현되지 않을 모바일 컴퓨팅의 미래 가능성을 흥미진진하게 엿보게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우선 갤럭시 폴드를 접은 상태로 사용할 때 일반 스마트폰 2개 정도로 너비가 두껍고 무거웠다고 했다.

4.3인치 화면은 메시지 이외 것을 입력하기에는 너무 좁아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 외에는 유용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블룸버그는 갤럭시 폴드 전면 화면이 최신 풀 스크린 스마트폰에 비해 상단과 하단 베젤(테두리)이 매우 두꺼워서 이상하게 보인다고 했다.

갤럭시 폴드 보호필름을 제거하자 오작동을 했다면서 얇은 필름이 1980달러(약 200만원) 짜리 스마트폰의 오작동 원인이 되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오작동 기기를 수거하고 다른 기기를 제공했다.

블룸버그는 두번째 갤럭시 폴드 화면 왼쪽에 보조개 같은 뚫린 자국이 있었고, 화면 보호필름과 실제 화면 사이에 눈에 띄는 간극이 있어 먼지와 보풀이 쌓일 여지가 있다고도 했다.

또 작은 흠집들이 화면에 나타났다면서 이는 갤럭시 폴드가 내구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했다.

화면 중앙을 가로 질러 눈에 띌 정도로 주름이 생겼다며 영화를 볼 때는 보이지 않았지만 블로그 같은 다른 일을 할 때는 보일 수 있다고도 했다.

블룸버그는 평가 일주일만에 갤럭시 폴드가 완제품이 아니라 콘셉트 기기처럼 느껴졌다면서 화면은 지나치게 많은 결함을 드러냈다고 했다.

휴대전화와 태블릿을 모두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능력은 매력적인 아이디어지만 그래도 그것은 아이디어일 뿐이라고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용자들은 갤럭시 S10+ 스마트폰에 1000달러, 8인치 삼성 태블릿에 250달러를 지출하고 750달러를 절약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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