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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 발사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한미 공조 판단"

등록 2019.05.09 20: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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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도가 낮았지만 사거리 길어져…단거리 미사일로 추정"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북한이 이날 오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밝혔다. 군 당국의 분석 외에 문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20분 시작한 생방송 KBS 대담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이날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를 했다"며 "오늘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 이유는 오늘은 평안북도에서 육지를 향해 발사를 했고, 두 발 중 한 발은 사거리가 400㎞가 넘었기 때문에 일단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같이 판단한 것인가'라는 송현정 KBS 기자의 질문에 "네. 공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때는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주저한 이유에 대해선 "지난 번에는 고도가 낮고 사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미사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보고 계속 한미가 분석 중에 있었다"며 "오늘은 고도가 낮았지만 사거리가 길어졌기 때문에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께 함경북도 구성 인근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를 각 1발씩 총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와 270여㎞에 달한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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