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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3기신도시 들어서면 피해는 고스란히 2기신도시 몫"

등록 2019.05.24 16: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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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가 올려 부동산 세금 부담 커질 것"

"개선요구에도 밀어붙여…독재라는 말밖에"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센트럴타운 주민지원센터에서 열린 '아파트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5.24.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센트럴타운 주민지원센터에서 열린 '아파트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윤해리 기자 = 민생투쟁 대장정 마지막 18일차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2기 신도시 주민들이 교통망은 물론 집값 하락의 피해를 입게 됐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광교센트럴타운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인프라가 갖춰지는 동안 힘들게 살아왔을 텐데, 3기 신도시를 만든다고 하니 깜짝 놀랐을 것 같다"라며 "2기 신도시에 인프라가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3기 신도시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피해는 2기 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3기 신도시로 인해 2기 신도시 교통망 확대도 결과적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광교 집값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부동산대책 점검을 위해 광교신도시를 찾은 그는 "그 돈이 국민 세금에서 나오는데 우리 세금이 풍족하지 않다. 2년간 엄청 퍼주기 했다"라며 "세금은 많이 들어왔는데 증세해야 할 정도로 재정상황이 녹록치 않다.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3기 신도시가 들어온다고 하면 1·2기 신도시에 투자해야 할 재원이 당연히 부족할 수밖에 없다"라며 "정책 우선순위를 따지더라도 기존 신도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먼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공시지가를 급격하게 올렸다. 주민들의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음 달이면 고지서가 나올 텐데 생각보다 무거운 중과세가 될 것으로 보여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에 문제를 계속 지적하며 합리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정부라고 하더라도 마음대로 주민 뜻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마음대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저희가 독재라는 말을 쓸 수밖에 없다"라고 일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 5명도 참여해 주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황 대표는 저녁에 노량진으로 이동해 공시생·취준생과의 치맥 미팅을 갖는다. 이후 국회로 돌아와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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