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일 목적, 무역장벽 제거…對日 무역 적자 커"

아베 "양국 무역 협상 가속 동의"

【도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 도쿄 시내 영빈관 아카사카 별궁에서 업무 오찬 전 악수하고 있다. 2019.05.27.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흘간의 일본 방문 목표는 미국 수출품이 일본에서 공정한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무역장벽을 제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 불균형에 따른 미국의 적자에 대해 "믿기 어려울 만큼 크다(unbelievably large)"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은 뛰어난 사업가들이고, 뛰어난 협상가들이며 우리를 곤경에 빠뜨렸지만 나는 우리가 일본과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기업들은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양국 정상이 무역 협상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이번 방일은 양국 간 흔들리지 않는 유대감을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분명히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나는 안보 위협에 대해 말할 때 대차대조표를 언급한다"면서 "일본은 엄청난 양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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