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계란 신선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한다

등록 2019.05.30 14:25: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식품연 김지영 선임연구원팀, '스마트 식품 품질유통 시스템' 개발

신선도 예측 다이나믹 모델, IoT 기반 식품 유통환경 모니터링 기술 융합

【서울=뉴시스】모바일 앱을 이용한 식품 유통이력정보 확인. (사진/식품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모바일 앱을 이용한 식품 유통이력정보 확인. (사진/식품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계란의 유통 과정 중 온도 이력과 신선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전략기술연구본부 소비안전연구단 김지영 선임연구원팀이 계란 신선도 예측 다이나믹 모델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식품 유통환경 모니터링 기술을 융합해 계란의 생산·유통·신선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식품 품질유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계란 신선도 예측 다이나믹 모델 기술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계란의 신선도 지표를 이용해 가변적인 유통환경에서 계란의 신선도를 정량적으로 예측하는 기술이다. 온도에 따라 신선도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방법으로 안전 및 품질관리에 사용될 수 있다.
  
연구진은 계란의 신선도 지표로 국제적으로 이용되는 '호우 단위(Haugh unit)'를 적용했다. 호우 단위는 계란의 무게와 흰자(농후난백)의 높이를 측정해 일정 산식에 따라 산출한 값으로 호우 단위가 높은 계란은 흰자가 볼록하고 결착력이 좋아 계란을 깨뜨렸을 때 퍼지지 않는다.

연구진은 계란 포장박스에 온도를 측정·저장·전송하는 무선인식 온도 센서태그를 부착하고, 환경관리용 통신 유닛(CU)을 통해 센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전송하면 웹 기반 식품 유통환경·품질예측 모니터링 서버에 저장돼 스마트 식품 품질유통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했다.
 
모니터링 서버에 탑재된 계란 신선도 예측 다이나믹 모델은 무선인식 온도 센서태그 및 환경 관리용 통신 유닛으로부터 온도 데이터가 전송되면 예측 모델과 연산해 실시간으로 신선도를 정량적으로 계산한다.
 
위치기반 서비스(LBS) 시스템을 이용해 이동 중인 계란의 위치 정보를 온도 및 신선도 정보와 실시간으로 결합해 최종 소비자가 계란 포장에 붙어있는 QR 코드를 스마트폰, 태블릿 PC, 키오스크 등 스마트 디바이스로 스캔하면 계란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온도로 유통되고 있는 지와 신선도 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 선임연구원은 "시스템이 도입되면 계란 유통과정에서 적정 보관 온도를 벗어난 상태에 노출될 경우 신선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으며 계란 유통 및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추적 및 대응이 가능하다"며 "투명하고 과학적인 유통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계란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식품연은 다양한 형태의 계란 생산 환경과 실제 유통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검증해 계란 생산·유통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