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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 비밀 지도

등록 2019.06.01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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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 비밀 지도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해양학자 실비아 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작품 말미에는 해양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을 위해 작가 노트를 수록했다. 얼은 미국 주간 '타임'이 선정한 최초의 '지구 영웅'이다. 현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속 탐험가이자 해양보호단체 '미션 블루e'의 설립자로 다양한 해양보호 활동을 펼치며 바다의 진정한 수호자로 불린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아는 타고난 생물학자였던 얼은 드넓은 멕시코만을 보고 처음으로 바다에 마음을 빼앗겼다. 잘 모르는 세계에 대한 궁금증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녀는 바다에 온몸을 내던져 교감한다. 16세 때 처음 잠수용 장비를 사용해 9m 깊이 강바닥을 헤엄쳤다. 사람의 발이 닿은 적 없던 381m 깊이의 바다 밑바닥을 처음으로 걸었다. 또 바닷속에서 7000시간 이상 잠수해 고래들과 교감했다. 클레어 A 니볼라 지음, 원지인 옮김, 38쪽, 1만3800원, 보물창고 

[어린이책]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 비밀 지도 


◇비밀 지도 
   
1882년 변장을 한 채 조선을 찾은 실존 인물 이소 바야시의 비밀스런 행적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역사 첩보 동화다. 조선 후기 화포는 어떻게 생겼는지, 도성 풍경은 어떠한지, 신식 물건의 생김새는 어떠한지를 검증해 당대 일상생활과 분위기를 익히는 데 도움을 준다.
 
이소 바야시는 일본과 조선을 오가며 약을 파는 상인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대동여지도'를 우선 사들인다. 지도와 함께 당시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귀한 '금계랍'을 들고 인천까지 길을 떠나려 한다. 조선말이 서툴고, 길눈도 밝지 않기에 영특한 재동이를 심부름꾼으로 두어 함께 가기로 한다. 재동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몸져누운 뒤로 장사를 해 온 탓에 길눈이 밝고, 눈썰미가 좋았다. 늘 생활비와 약값이 부족한 재동이는 이소 바야시와 동행한다. 재동이는 가는 내내 그가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장사를 할 생각이 없는 듯 터무니없이 비싸게 매긴 약값은 물론이고, 인적이 드문 곳만 골라 다니고자 하기 때문이다. 재동이는 그저 심부름꾼일 뿐이니 돈만 받으면 그만이라 여기지만 곧 그가 품은 음모를 알아차리고, 그저 두고 볼 수 없다 다짐한다. 아이 혼자 힘으로 과연 이 무시무시한 계략을 망가뜨릴 수 있을까? 조경숙 지음, 안재선 그림, 이지수 감수, 168쪽, 1만2000원,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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