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볼까]이쯤 돼야 호텔 빙수지 ⑮JW 메리어트 동대문
【서울=뉴시스】JW 메리어트 동대문 '더 라운지'의 '몽블랑 빙수'
최근 매일 낮 시간대면 기온이 치솟아 마치 한여름으로 타임슬립한 것 같은 기분이 절로 든다.
그러자 '딸기 뷔페'를 막 끝낸 호텔가에서 예년보다 좀 더 빨리 새로운 포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바로 '빙수 전쟁'이다.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금덩이라도 갈았나, 왜 이리 비싸냐?"는 비판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 불 보듯 훤하다.
그러나 해마다 여름이면 호텔마다 빙수 고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으로 볼 때 단지 그 양이 2~3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아서인 것만은 아닌 듯하다.
간식거리를 넘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호텔 빙수. 올해는 어떤 빙수가 인기를 얻을지 살펴보자.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종로6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로비층 '더 라운지'에서 빙수 3종을 차린다.
하나는 '몽블랑 빙수'다. 미셸 애쉬만 총주방장이 고국 스위스의 눈 덮인 알프스산맥에서 유래한 '몽블랑 케이크'를 시원한 빙수로 재해석했다. 부드러운 눈꽃 얼음 위에 체스트넛 샹티이 크림·젤리 등을 더한다. 그 위에 머랭 파우더·금가루·바삭한 머랭 스틱 등을 올린다. 함께 제공되는 럼 시럽을 빙수에 부어 먹으면 더욱더 환상적인 맛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다. 3만7000원.
다른 하나는 '제철 과일 빙수'다. 눈꽃 얼음 사이사이에 상큼한 제철 과일을 넣는다. 그 위에 연유·샹티이 크림 등을 붓는다. 그 주변을 화이트 초콜릿으로 장식해 깎아지른 듯한 얼음 협곡을 연출한다. 몽블랑 빙수와 마찬가지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진다.
【서울=뉴시스】JW 메리어트 동대문 '더 라운지'의 '제철 과일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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