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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브랜드 ‘컬러풀 대구’ 교체에 시민단체 비난

등록 2019.06.11 15: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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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대구시가 현재 대구시 대표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컬러풀 대구' 로고와 교체안(오른쪽). 2019.06.11.(사진=대구시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대구시가 현재 대구시 대표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 '컬러풀 대구' 로고와 교체안(오른쪽). 2019.06.11.(사진=대구시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가 대구의 대표 브랜드인 ‘컬러풀 대구’ 로고 교체안을 마련했지만 시민단체는 “졸속행정, 예산낭비행정으로 전국적으로 대구시민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 3억5000만원을 들여 기존의 디자인에 동그라미 색깔 2개만 바꾼 것에 불과해 어이없기 그지없다”며 “더군다나 대구시는 로고 교체에 따른 비용추계서도 대구시의회에 제출하지 않는 꼼수행정까지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는 젊은 도시, 열린 도시, 열정의 도시를 표현한다며 대구시 로고를 바꾸는 안을 내놓지만 동그라미 5개 중 3번째 색깔을 검은색에서 빨간색, 4번째를 분홍색에서 보라색으로 변경한 것에 불과해 대구시민을 허무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비용추계서를 첨부하지 않은 데 있다”며 “시민의 세금을 공무원에게 맡겼건만, 제대로 관리하고 적재적소에 세금을 사용하지 않고 그저 눈 먼 돈으로 보고 있는 대구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대구시 의안의 비용추계에 관한 조례' 제3조에 규정한 '예상되는 ’비용이 연평균 1억원 미만이거나 한시적인 경비로서 총 3억원 미만인 경우‘에 해당한다며 비용추계서를 첨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시의 대표 로고가 바뀌면 그에 따른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구체적인 비용추계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순히 로고 하나 바뀐다고 대구의 가치가 저절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구시의 황당행정과 뻘짓행정이 계속되는 한 대구시 자체가 대구시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주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구시의회가 대구시의 로고변경 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가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될 경우 조례안을 부결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대구시의회는 집행부 견제를 제대로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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