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현장 점검 주2회로

【청주=뉴시스】【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청주국제공항에서 여행객 수하물 등을 검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도는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와 철저한 방역 태세 확립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도내 양돈농장 355곳에 대한 담당관 현장 점검을 기존 월 1회에서 주 2회로 늘려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했다.

시·군별로 담당관제(11명)를 추가로 운영한다. 방역 취약농가 관리, 거점소독 시설 운영 등 시·군의 방역실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기 위해서다.

야생 멧돼지와 접촉 차단을 위한 울타리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야생 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도는 먼저 포획 틀 10호와 멧돼지 기피제 1747포를 지원·공급했다.

ASF 혈청 검사도 진행 중이다. 대상은 방목사육 2곳, 밀집사육단지 5곳(50개 농가)이다.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11곳의 정밀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도는 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수입 식료품 판매업소 54곳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축산물의 불법 유통은 적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을 진열한 2곳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도 관계자는 "불법 휴대 축산물 반입 금지에 대한 홍보도 강화했다"며 "자체 제작한 리플릿 1만부를 여권발급 창구에 배포해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지정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된다.

현재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국내 유입 시 관련 농가와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 6개국, 유럽 13개국, 아프리카 29개국 등 47개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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