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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 "시리아行 유조선 억류"…EU제재 위반 의심

등록 2019.07.04 18: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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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네아 데 라 콘센시온(스페인)=AP/뉴시스】 영국령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제제를 위반하고 시리아에 원유를 공급한 것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7년 스페인 라 리네아 데 라 콘센시온에서 촬영한 지브롤터의 바위. 2019.07.04.

【라 리네아 데 라 콘센시온(스페인)=AP/뉴시스】 영국령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제제를 위반하고 시리아에 원유를 공급한 것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7년 스페인 라 리네아 데 라 콘센시온에서 촬영한 지브롤터의 바위. 2019.07.0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령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제제를 위반하고 시리아에 원유를 공급한 것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브롤터 당국은 "그레이스 1호라는 이름의 유조선을 억류했다. 이들은 시리아에 위치한 배니아스 정유공장으로 향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U는 지난 5월 성명을 내고 "시리아 정권은 민간인에 대한 탄압을 그치지 않고 있다"며 시리아 석유 거래 금지를 포함한 제재를 2020년 6월1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억류된 그레이스 1호가 향하던 배니아스 정유공장 역시 EU의 제재 대상 중 하나다.

파비앙 피카르도 지브롤터 자치정부 수반은 "지브롤터 항구와 사법 관계자들이 영국 해병의 도움을 받아 시리아로 원유를 수송하는 초대형 유조선에 탑승했다"며 이들의 용기로 선박을 억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브롤터 해역이 안전하고, 확실하며, 국제 법질서에 어긋나지 않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영국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지브롤터 정부의 단호한 행동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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