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美기술주 약세에 닷새째 속락...H주 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9일 뉴욕 증시에서 전날 판매 부진의 애플 등 기술주가 하락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한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15.41 포인트, 0.76% 내려간 2만8116.28로 폐장했다. 지난달 18일 이래 3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74.57 포인트, 0.70% 떨어진 1만650.63로 장을 닫았다.
지분조정 매물이 출회한 가운데 미국 조기 금리인하 관측 후퇴도 계속 자금유출 우려를 자극하면서 매도를 유인했다.
1~6월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한다는 전망을 발표한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가 3.7% 대폭 하락했다. 지리는 올해 판매 목표도 10% 줄인 136만대로 낮췄다.
유방보험과 중국인수보험도 0.83%와 0.20% 내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소식에 스마트폰 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광학렌즈주 순위광학이 1~2% 떨어졌다. 부동산주는 동반해서 내렸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역시 0.06% 밀렸다.
반면 지하철 운영주 홍콩철로(MTR)와 통신기지국주 중국철탑은 0.57%와 0.95% 각각 상승했다. 마카오 카지노 진사중국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703억2500만 홍콩달러(약 10조651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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