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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금리 인하 예고…S&P 500 지수 '3000'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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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1 09:20:28
"무역긴장, 세계 성장 우려 같은 현상, 부담"
"기업 투자 둔화, 전망 나아지지 않아" 지적
일본 사례 거론하며 인플레이션 약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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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발언하고 있다. 2019.07.11.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부응하는 발언을 내놓자 시장이 들썩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3000을 최초로 넘어서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이 파월 의장의 발언을 사실상의 금리 인하 선언으로 받아들인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경기를 우려하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목표치 2%를 계속 밑돌고 있다"며 "무역긴장, 세계 성장 우려와 같은 역류(crosscurrent) 현상도 경제 활동과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투자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전망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연준은 경기 확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의 전례를 거론하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일본은 물가가 계속 하락하는 디플레이션(Deflation)으로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불리는 장기 불황을 겪었다. 통상 금리가 내려가면 통화량이 늘어 현금 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는 오른다.

그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약세가 일시적인 요인 탓이라던 5월의 발언과 대조적이다.

또 일본이 인플레이션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수단을 썼는데도 0%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으로 고군분투했다며 "우리는 그런 길을 가고 싶지 않다"고 단언했다.

전망치를 웃돌아 금리 인하 전망에 제동을 걸었던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앞서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2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깜짝 지표에 경기가 예상보다 좋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낮아졌다.

파월 의장은 이 수치가 경기 전망을 바꿔놓았냐는 물음에 "솔직한 대답은 '아니오'다"라고 답했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오는 30~31일 열릴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보통 금리를 0.25%포인트씩 움직여왔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한번에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0.5%포인트 인하는 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달 회의에서 홀로 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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