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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이란에 "억류 선박·선원들 즉각 석방하라"

등록 2019.07.19 04: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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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AP/뉴시스】 영국령인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4일 오전(현지시간)영국 해병의 도움으로 이들의 영해를 지나 시리아로 향하던 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국 해병 요원들이 쾌속정을 타고 그레이스 1에 접근하는 모습. 2019.07.05.

【지브롤터=AP/뉴시스】 영국령인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4일 오전(현지시간)영국 해병의 도움으로 이들의 영해를 지나 시리아로 향하던 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국 해병 요원들이 쾌속정을 타고 그레이스 1에 접근하는 모습. 2019.07.0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억류한 선박 1척과 선원들과 관련해 즉각 석방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주변 선박을 괴롭히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은 이슬람 혁명수비대 해군이 계속해서 선박들을 괴롭히고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에서 선박들이 안전한 통행을 방해해온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란은 이러한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납치된 선박과 선원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관영 TV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를 환적하고 있는 외국 유조선 한 척과 승무원 12명을 지난 14일 억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선박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억류된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MT 리아 호로 추정되고 있다. 이 선박은 14일 밤 이란 혁명수비대 기지가 있는 케심 섬 인근에 들어간 뒤부터 위치 송신을 중단했다.
 
리아 호는 길이 56m의 작은 유조선으로 페르시아만 끝쪽인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서해안 측 두바이 및 샤르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오만만에 속한 UAE의 동해안 푸자이라 항으로 통상 운항을 했다.

한편 영국 해군은 4일 지중해 입구인 영국령 지브롤터 수역에서 경제 제재 대상인 시리아 항구로 석유를 수송한다는 이유로 이란의 대형 유조선을 나포해 억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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