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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베르크 초대형작 '구레의 노래' 15년만에 국내공연

등록 2019.07.24 1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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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레비 ⓒSeung-Won, Jang

요엘 레비 ⓒSeung-Won, Jang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오스트리아 작곡가 아널드 쇤베르크(1874~1951)의 대표작 '구레의 노래'가 15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KBS교향악단이 2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744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이 곡을 선보인다.

쇤베르크는 12음 기법으로 현대음악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구레의 노래'는 난도가 높은 곡으로 통한다. 2시간 동안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시적으로 표현했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성악 독창진까지 출연자만 300여명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이다. 말러 '천인 교향곡'에 비견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2004년 통영국제음악당의 개관 작품으로 국내 초연된 이후 듣기 힘들었던 이유다.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요엘 레비의 지휘로 소프라노 강혜정과 크리스타 메이어, 테너 로버트 딘 스미스와 김성직 등이 나온다.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서울시합창단이 목소리를 보탠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워낙 큰 작품을 준비해서 연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정기연주회보다 리허설 일정을 이틀 더 잡았다"며 "특히 취임 후 6년 동안 교향곡, 창작곡, 오페라까지 국내무대에선 단 한 번도 악보를 보지 않은 요엘 레비 음악감독이 이번에도 암보를 할지도 관람 포인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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