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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10년7개월만 최초

등록 2019.08.01 03: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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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2.50%에서 2.00~2.25%로 …'보험성 인하'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2월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의 이사회 인장. 2019.07.03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2월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의 이사회 인장. 2019.07.0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보험성 인하(Insurance Cut)'로 평가된다. 즉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수차례 압박해 왔다. 29일에는 "소폭 인하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트윗하며 노골적으로 0.5%포인트 인하를 주문했다.

시장에서도 이번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해 왔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이다.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렸다.이후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향후 연준이 기준 금리를 지속 내릴지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FOMC 회의는 9월, 10월, 12월 3차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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