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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정무부시장에 국정원 출신 김재혁씨 내정

등록 2019.08.05 16: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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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는 제19대 정무부시장에 김재혁 (59)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2019.08.05. (사진= 대전시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는 제19대 정무부시장에 김재혁 (59)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2019.08.05. (사진= 대전시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 정무부시장에 김재혁(59)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이 내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5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내정자가 실물경제와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가 풍족하고, 중앙정부나 기업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내정 배경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충북 옥천출신으로 대전 보문고등학교와 충남대 법대를 졸업했고, 1986년 국정원에 입사해 경제단장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전지부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부터 국정원 공제회인 ㈔ 양우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정무부시장과 부지사가 임명된 바 있지만, 국정원 출신 인사의 대전시 정무부시장 임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운동권 출신 대전시장이 내린 매우 이례적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우려도 제기된다.

허 시장이 김 내정자가 국정원에서 경제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일을 오랫동안 수행해온 '전문성'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나 언론, 공직자들과 껄끄러운 관계를 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김 내정자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엔 "저하고 개인적 인연은 충분히 오랫동안 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정확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또한 "다른 지역에 국정원 출신이 부시장이나 부지사를 했는지는 조사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국정원출신 국회의원이나 도지사, 국회의원도 있고 공직에 계신분도 있다. 정치적 소용돌이에 연관되거나 그런 분야에서 활동한 분이 아니고, 조직내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분"이라며 부정적 인식을 희석시키는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회의원분들하고는 내정자에 대한 말씀을 드렸고 충분히 공감을 이뤘다"고도 했다. 

허 시장은 "국정원 기관활동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체적으로 경제파트에서 일을 해왔고, 지부장으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어 지역사회와 폭넓은 인적관계가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신원조회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대로 김 내정자를 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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