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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북상…강원 산·바다 관계기관 초비상

등록 2019.08.06 18: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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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 태풍 동반 강한 비로 인한 산사태 발생 우려 임도.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

【강릉=뉴시스】 태풍 동반 강한 비로 인한 산사태 발생 우려 임도.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 산림과 바다를 관할하는 관계기관들이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북상함에 따라 초비상이다.

태풍 프란시스코가 소형급이긴 하지만 태풍 오른쪽 반경에 위치한 영동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20~50㎜ 최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한 동해 중부 해상에서는 최대 5.0m의 파고가 일어 저지대 침수도 우려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4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산사태·인명 피해를 우려해 예찰활동에 들어갔다.

동부산림청은 산사태 취약지, 대규모 산지전용지, 임도 신설 사업지, 숲 가꾸기 사업지 등 산림사업장을 점검하고 피해 예방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되면 산사태대책상황실을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고 취약지 916곳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위기대응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최준석 동부산림청장은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을 대응 부서에 지시했으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도 재난취약지 점검을 강화하고 6일 오전 3시부터 태풍의 영향이 끝날 때까지 탐방로, 대피소, 야영장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최종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태풍에 따른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낙석 등 예기치 않은 국지적 자연재해로부터 탐방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통제한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속초·동해해양경찰서는 태풍 관련 기상특보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연안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경은 태풍의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서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지를 집중 순찰하고 태풍 단계별로 다중이용선박과 어선 등 선박 출항을 통제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 방파제, 갯바위 등 해안가 출입 활동을 자제하는 등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원소방본부는 김충식 본부장 주관으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비상근무 1단계 발령, 전 직원의 5분의 1 근무 편성,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점검, 침수 예상지역 예방순찰 강화 등 업무지침을 각 소방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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