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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난민선 갈등…살비니 "대처 단호히" vs 총리 "EU도 환영"

등록 2019.08.16 13: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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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페두사=AP/뉴시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이탈리아 사법부의 명령을 무시한 채 스페인 민간단체 소속 난민 구조선의 이탈리아 영해 진입을 막으며 주세페 콘테 총리와 날을 세우고 있다. 사진은 15일(현지시간) 살비니 부총리가 영해 진입을 막고 있는 스페인 구호단체 '오픈암스(Open Arms)'가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의 모습. 2019.8.16.

【람페두사=AP/뉴시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이탈리아 사법부의 명령을 무시한 채 스페인 민간단체 소속 난민 구조선의 이탈리아 영해 진입을 막으며 주세페 콘테 총리와 날을 세우고 있다. 사진은 15일(현지시간) 살비니 부총리가 영해 진입을 막고 있는 스페인 구호단체 '오픈암스(Open Arms)'가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의 모습. 2019.8.16.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이탈리아 사법부의 명령을 무시한 채 스페인 민간단체 소속 난민 구조선의 자국 영해 진입을 막으며 주세페 콘테 총리와 날을 세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콘테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서한을 공개하고 살비니 부총리는 "법에 대한 불충하다"고 꼬집으며 그는 난민과 관련해 "집착증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날 이탈리아 중부 라치오 지방 행정법원은 난민 147명을 태우고 지중해를 떠도는 스페인 구호단체 '오픈암스(Open Arms)'가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의 이탈리아 영해 진입을 허용했으나 살비니 부총리의 반대로 이들은 여전히 바다를 떠돌고 있다.

콩테 총리는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포르투갈, 스페인, 룩셈부르크 등 6개 유럽연합(EU) 국가도 난민을 환영할 준비를 마쳤다"고 부연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웃국가들과 손을 잡고 이탈리아로 입국하는 난민들을 분산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살비니 부총리의 반박도 이어졌다.

그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항구 폐쇄" 정책은 난민 제어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의 이러한 확고한 마음이 없었다면 EU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테오 렌치 전 총리 시절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을 따돌렸던 것처럼 말이다"고 부연했다.

살비니 부총리가 이끄는 극우 성향 '동맹'은 지난달 이탈리아 영해에 불법 진입한 난민 구조선의 선장에 최대 100만 유로(약 13억6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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