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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참석차 베이징행…내일 한일회담

등록 2019.08.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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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오늘 오전 김포국제공항 통해 中 출국

강 장관, 3국 회의 계기 한일, 한중 양자회담

지소미아 결정 앞두고 강경화·고노 최종 담판

【방콕(태국)=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 하고 있다. 2019.08.19 photo@newsis.com

【방콕(태국)=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 하고 있다. 2019.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20~22일 사흘 동안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베이징시 외곽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다.

강 장관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한·일, 한·중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1일 오후에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20~21일에 한·중,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전날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양국은 막판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난 후 약 3주 만에 다시 마주앉게 된다.

한일관계의 분수령이 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결정 시한(24일), 일본의 백색국가(수출우대국) 배제 조치 발효(28일) 등을 앞두고 열리는 양국 고위 당국자 간 사실상 최종 담판이라 주목된다. 고노 외상이 들고 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입장에 따라 정부의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방식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강 장관. 2019.08.19 photo@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강 장관. 2019.08.19 [email protected]

또 이번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일본이 지난 2일 수출 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나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강 장관은 고노 외무상을 만나 한국을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일본의 조치를 비판하고 조속한 철회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한 한국의 해법 마련이 우선이라며 한국 정부의 국제법 위반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지난 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태국 방콕에서 만나 양자회담을 열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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