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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2심' 킹크랩 개발자 증인 선다…시연회 확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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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2 06:00:00  |  수정 2019-08-23 17:47:28
둘리, 드루킹·김경수와 시연회 참석 주장
1심서 "시연회 위해 개발 서둘렀다" 증언
김경수, 진술 신빙성 지적하며 반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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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7.1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52) 경남도지사 항소심에 시연회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가 증인으로 나온다. 김 지사의 공모 여부에 결정적 근거가 된 '킹크랩 시연회'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22일 오후 2시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 항소심 9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은 드루킹 측근 '둘리' 우모(33)씨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킹크랩 개발자로 알려진 우씨는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2016년 11월9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사무실 '산채'에서 '드루킹' 김동원(50)씨와 함께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우씨는 당시 휴대폰을 통해 직접 킹크랩을 작동했다고 말했다.

우씨는 지난해 11월16일 열린 김 지사 1심 공판에서도 증인으로 나와 "원래 킹크랩 1차 버전의 개발 예정 기간은 2017년 중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시연회 일정에 맞춰 개발을 서둘렀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또 킹크랩 시연회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씨는 "(강의실의) 책상이 'ㄷ'자 모양이었는데 김 지사는 가운데 가장 앞쪽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당시 드루킹이 킹크랩 개발 진행에 대한 허락을 물었고,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팀이 '킹크랩을 시연한 이유가 휴대폰을 이용해 댓글 순위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냐'고 질문하자 우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1심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 등을 토대로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김 지사 공모 여부를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반면 김 지사 측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공모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김 지사 측은 공모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킹크랩 시연회 당시의 로그기록과 전 수행비서의 이동 경로가 담긴 구글 타임라인을 증거로 제시하며 방어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날 우씨에 대한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킹크랩 시연회 참석을 적극 부인하며 우씨 진술 신빙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2016년 12월4일부터 지난해 2월1일까지 드루킹 일당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6000여개에 달린 글 118만8800여개의 공감·비공감 신호 8840만1200여회를 조작하는데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는 지난 14일 열린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씨 항소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드루킹 김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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