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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 교체 여론에 광주·전남 정치권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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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9 16:37:47  |  수정 2019-09-09 16:58:46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해 새 인물 당선 원해
호남정치 분열시킨 국회의원 책임론 반영
제3지대 신당 무용론 VS 효용성 인정 대립
지지율 2위 기록한 정의당 정책으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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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추석특집 광주전남지역 정치인식 여론조사. 2019.09.08 (그래픽=김은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내년 4·15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교체와 제3지대 신당 창당 등에 대한 여론의 향방을 살펴 본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무등일보, 사랑방닷컴의 공동 여론조사에 광주·전남지역 정치권이 다양한 의견을 보이며 여론에 담긴 함의를 해석하고 있다.

9일 여론조사 결과(한국갤럽, 조사일시 5~6일, 신뢰수준95% 표준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지역 국회의원 교체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5%가 '다른 인물이 당선되는 게 좋다'고 응답했고, 27.3%는 '현 의원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반면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의 역할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53.7%가 '잘 수행했다', 27.5%가 '잘못 수행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67.1%, 정의당 6.7%, 바른미래당 2.8%, 자유한국당 2.8%, 민주평화당 2.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역의 이해를 대변하는 새 정당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가 34.2%인 반면 '필요하지 않다'가 55.6%로 나타났다.

현역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내년 총선에서는 새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여론에 지역 정치권은 광주·전남지역의 정치권 현실이 반영돼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김경진 의원(무소속)은 "광주·전남지역 지역구 의원 대다수가 여당이 아닌 야당이다 보니 의원 개개인의 역량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을 희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한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거나 문재인 정부를 돕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호 더불어민주당 동남갑 지역위원장은 "국회의원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결국 기득권 배제, 세대교체와 맞물려 있다"며 "호남정치를 분열시킨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책임론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물갈이가 아니라 새싹론이고 현역 국회의원들이 살아 돌아올 나뭇가지가 없다"며 "광주·전남에서 원래 몸통인 박지원 의원 정도만 분재용으로 살고 나머지 국회의원은 고사직전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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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추석특집 광주전남지역 정치인식 여론조사. 2019.09.08 (그래픽=김은지)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의견은 분분했다.

전남지역 한 총선 출마 예정자는 "제3지대 신당 창당의 필요성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은 기득권에만 연연해 분당을 거듭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심판론이 작용한 것이다"고 진단했다.

반면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34.2%가 신당 창당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민주당 독주를 견제할 신당의 효용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이어 지지율 6.7%로 2위를 기록한 정의당은 당의 정책과 가치가 지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 최윤덕 대변인은 "노동자와 서민의 복지를 위해 달려 온 정의당 정책이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과 힘겨운 경쟁을 하겠지만 서민 복지와 노동정책을 바탕으로 지역발전 비전을 제시해 지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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