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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목함지뢰 부상자 하재헌 중사와 포옹

등록 2019.10.01 14: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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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일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하 중사 만나

김정숙 여사도 두 손으로 하 중사 손 잡고 인사 나눠

文대통령 '공상 판정' 논란에 법조문 재검토 지시

보훈처, 재심의 실시하고 2일 결과 발표 예정

【대구=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와 대화하고 있다. 2019.10.01. since1999@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와 대화하고 있다. 2019.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고 전역한 하재헌 예비역 중사와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이 끝난 뒤 단상에서 참석자들과 악수와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하 중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하 중사와는 잠시 동안 대화를 나누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하 중사의 손을 두손으로 꼭 잡고 인사를 나눴다.

하 중사는 지난 2015년 8월4일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북한이 설치한 목함지뢰가 폭발해 두 다리를 잃고 지난 1월31일 전역했다.

【대구=뉴시스】 박영태 기자 =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2019.10.01.since1999@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영태 기자 =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email protected]


육군은 전역 당시 하 중사를 전상(戰傷)자로 분류했지만 국가보훈처는 공상(公傷) 판정을 내렸다. 전상은 적과의 교전이나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상이를 입은 경우이고, 공상은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등의 상황에서 입은 경우에 해당한다. 하 중사는 공상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보훈처는 그동안 군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지뢰사고에 대해 공상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교전이 발생하지 않아 적에 의한 직접적인 도발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공상 판정 논란과 관련해 "법조문을 탄력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보훈처는 재심의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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