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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취 속 배움 나눔 사랑방' 광주 서창 한옥도서관

등록 2019.10.06 11: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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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평 남짓 한옥에 3000여 권 소장…다양한 체험 교육 '눈길'

지난해 8월 개관…지역 주민·관광객 늘어 매달 300여 명 '발길'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지난 5일 오전 광주 서구 세하동 서창한옥작은도서관에서 방문객들이 장서를 둘러보고 있다. 2019.10.06.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지난 5일 오전 광주 서구 세하동 서창한옥작은도서관에서 방문객들이 장서를 둘러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통 한옥의 정취를 만끽하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광주 서구 세하동 서창 한옥작은도서관.

이 도서관은 단출한 맞배지붕의 멋들어진 자태를 뽐내는 한옥 건물로 지어져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지역 도서관 중 최초의 한옥 건축물로, 지상 1층 66.87㎡의 아담한 규모지만 장서는 3000여 권에 이른다.

배달서비스 사전 신청을 통해 구립 도서관 소장 도서도 한옥도서관에서 받아 보고 반납할 수 있다. 

한옥도서관은 자체 또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주민을 위한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원예·미술·공예 교육부터 캘리그래피, 심리 치료, 전통 한과 만들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도심 외곽 지역으로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청소년에게는 꿈을 키우는 놀이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아동돌봄서비스로 펼치고 있다.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주시 후원으로 '100년을 넘어 천년을 노래할 3·1의 북(Book)소리'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옥도서관은 사업 일환으로 '열사 박애순 선생님, 치마로 만든 태극기'라는 동화책을 펴낸다. 이를 위해 지난 8월에는 지역 청소년 30여명과 함께  서울 서대문형무소 등지를 둘러보는 역사기행도 다녀왔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서창 한옥작은도서관에서는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전통한과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2019.10.06. (사진=서창 한옥작은도서관 제공)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서창 한옥작은도서관에서는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전통한과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2019.10.06. (사진=서창 한옥작은도서관 제공)[email protected]

이용객도 점차 늘어 매달 300여 명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인근 한옥문화관과 한옥 카페 등지를 찾은 20~40대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중학생 딸과 함께 도서관을 찾은 이선요(48·여·남구)씨는 "아담한 한옥의 고풍스러운 정취가 매력적이다. 목조건물이 주는 따뜻함·편안함 속에서 차분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현 도서관장은 6일 "협소한 공간이지만 독서는 물론,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즐기며 서로 소통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옥의 멋과 독서의 즐거움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미소장 도서 대출을 희망하는 이용자를 위해 책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문화강좌·자연생태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과 국가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이용시간은 여름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겨울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에는 운영시간을 연장해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겨울철과 같다.

대출은 1명 당 최대 5권까지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일주일, 1회에 한해 한 주 더 연장 가능하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지난 5일 광주 서구 세하동 서창한옥문화관에서 바라본 서창한옥작은도서관 전경. 2019.10.06.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지난 5일 광주 서구 세하동 서창한옥문화관에서 바라본 서창한옥작은도서관 전경.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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