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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이 웬 말?"…민상기 건대 총장 엄호 나선 충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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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22 1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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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3일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충북 충주지역위원장이 위윈회를 방문한 민상기(오른쪽) 건국대 총장을 소개하고 있다.2019.09.23.photo@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 충주지역위원회가 건국대 재단의 민상기 총장 해임 방침을 '권한 남용'으로 규정하고 저지에 나섰다.

22일 충주지역위와 건국대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최근 민 총장을 해임하기로 하고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민 총장이 대학의 의과전문대학원(의전원) 충주 복귀 방침을 특정 정당(민주당)에 문서로 전달하면서 학교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는 게 이사회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전원 충주 복귀에 관한 충주지역위의 질의를 받은 민 총장은 지난달 23일 충주지역위 사무실을 찾아 복귀 계획 등을 담은 문서를 맹정섭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건국대는 1985년 글로컬캠퍼스(충주캠퍼스)에 정원 40명의 의과대를 설치했다가 2005년 이를 의전원으로 전환한 뒤 서울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충주지역위는 지난 8월부터 의전원 충주 복귀를 공개적으로 촉구해 왔다.

충주지역위는 이날 성명에서 "의전원을 편법 운영하면서 22만 충주시민을 속여 온 재단 이사장 모녀가 원칙적 운영 방침을 밝힌 민 총장을 해임하려는 것은 몹시 부도덕하고 사립학교법 규정을 위반한 권한 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책임을 느끼고 잘못된 교육행정을 정상화하겠다는 총장의 약속이 왜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마음에 안 드는 총장을 이 기회에 해임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총장의 (의전원)복귀 약속을 없던 것으로 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충주지역위는 특히 "재단은 이를 즉시 중단하고 새로운 건국대 충주병원 건립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며 "충주지역위는 불법을 정당화하려는 재단의 의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민 총장이 충주지역위에 의전원 충주 복귀 방침을 전달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소속 조길형 충주시장은 같은 달 25일 기자들과 만나 "특정 정당에 그런 의지를 밝힌 것이 대학의 입장인지 의문이고, 시는 (건국대의)공식 입장이 나온 이후 대응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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