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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S 수괴 진압, 유출될까 민주당엔 말 안해"

등록 2019.10.28 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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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누설됐으면 인명 잃었을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 리셉션 룸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2019.10.2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 리셉션 룸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2019.10.2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슬람국가(IS) 수괴 알 바그다디 사망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조사를 주도하는 민주당을 '유출 세력'으로 낙인찍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외교 리셉션룸에서 알바그다디 사망 소식을 발표하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작전을 사전 통보했느냐는 질문에 "그러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 일을 (완수 시까지) 비밀로 유지하고 싶었다"며 "나는 인명을 잃고 싶지 않았다. 나는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에 사전 통보했을 경우 작전이 누설됐으리란 논리다.

그는 또 "워싱턴은 전에는 본 적이 없을 만큼 (기밀이) 새고 있다"며 "우리처럼 (기밀이) 많이 새는 나라가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은 (기밀이) 새어나가는 기계"라며 "(작전은) 매우 소수의 사람만 알았다. 유출됐다면 이들은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보기관 당국자의 내부고발로 인해 지난 7월25일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 알려지며 민주당 주도 하원의 탄핵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발언은 그가 '스파이'라고 불러왔던 내부고발자와 그 정보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내부고발자에게 정보를 준 '정보원'으로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거론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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