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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서부서 새로운 산불 발화…벨에어 등 부촌 위협

등록 2019.10.29 01: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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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가구 전기공급 중단 …450명 학생 대피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LA 서부 셔먼옥스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화했다. 2019.10.29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LA 서부 셔먼옥스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화했다. 2019.10.2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서부 셔먼옥스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화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셔먼옥스 인근 405번 고속도로 서쪽 지역에서 이날 발화한 '게티파이어'는 LA의 대표적인 부촌인 벨에어, 웨스트우드, 브렌트우드 등을 향해 확산하고 있고, 수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들 지역은 유명인사가 다수 거주하는 '초호화 부촌'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집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LA 수도전력국에 따르면 ‘게티파이어’로 약 2600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인근 가톨릭 여자대학인 마운트 세인트 매리 대학에서도 약 450명의 학생들이 대피했다.

LA 소방국은 "서부에서 새롭게 발생한 화재는 매우 활동적“이라면서 ”405번 고속도로 서쪽과 선셋 남쪽 주민은 소방국의 대피명령에 따라야 한다"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북부에서 발생한 '킨케이드 파이어'로 약 2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 정부는 지난 27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킨케이드 화재는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시속 145㎞에 이르는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 최대 전력회사인 퍼시픽가스 앤드 일렉트릭(PG&E)이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더 확산될 것을 우려해 예방적 단전조치를 취하면서 이날 약 96만5000명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역대급 강풍으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한다”면서 “규모, 범위, 풍속, 건조한 환경 등 화재 확산 조건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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