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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조사 공식화…공화당 의원 "대선 이길 자신 없어서 탄핵"

등록 2019.11.01 0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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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밀스러운 인터뷰와 선별적 유출"

【워싱턴=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공식화 결의안 표결이 진행 중인 모습. 2019.11.01.

【워싱턴=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공식화 결의안 표결이 진행 중인 모습. 2019.11.01.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공식화 결의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데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투표소에서 이길 자신이 없기 때문에 탄핵하려고 한다"면서 민주당이 권력을 남용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카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당이 "대통령의 정통성을 훼손하기 위한 오래된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들은 대통령이 유죄라고 미리 단정지었다"며 "그들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든 유권자들의 선택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까지 전례 없이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조사를 해왔다. 이 결의안은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비밀스러운 인터뷰와 선별적 유출을 이용하고 있다"며 하원의 비공개 청문회를 비판했다.

리즈 체니 하원 공화당 회의(HRC) 의장은 탄핵조사가 "근본적으로 부패하고 불공정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이번 표결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에서 의회가 실시한 첫 표결로, 탄핵 여부를 결정짓는 게 아니라 탄핵 절차를 공식화하는 투표였다. 결의안은 이제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청문회를 공개로 전환하고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화당 의원 중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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