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말레이시아 "APEC 정상회의 내년 1월 美 개최 제안 반대"

등록 2019.11.07 18:21: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압둘라 외무장관 "폼페이오 의견 물어봐…반대 뜻 밝혀"

【산티아고=AP/뉴시스】세바스티안 피녜라(가운데)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11월 APEC과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개최 취소를 발표하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APEC과 COP가 칠레와 세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취소는 고통을 수반하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언제나 국민을 우선시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국내 정세 안정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2019.10.31.

【산티아고=AP/뉴시스】세바스티안 피녜라(가운데)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11월 APEC과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개최 취소를 발표하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APEC과 COP가 칠레와 세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취소는 고통을 수반하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언제나 국민을 우선시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국내 정세 안정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2019.10.3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말레이시아 정부가 칠레 시위 장기화로 취소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대안에 반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칠레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양극화 해소를 요구하는 시위로 확대되면서 이달과 다음달로 예정됐던 APEC 정상회의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개최를 모두 포기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오는 12월 2~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기로 결정됐다.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시아 외무장관은 7일 APEC 미국 개최를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APEC 사무국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가 2020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초 이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APEC 정상회의 기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예정이었지만 행사가 취소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압둘라 외무장관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아시아(EAS) 정상회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APEC 정상회의를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자신에게 의견을 물었다고 전했다.

압둘라 장관은 "나는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미국 관리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중 무역합의 1단계 서명식이 12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보도도 잇따라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6일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12월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며 스웨덴,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이나 아시아 등 여러 곳이 서명 장소로 제안됐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