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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칠레 대신 12월 스페인서 개최 발표

등록 2019.11.02 05: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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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AP/뉴시스】세바스티안 피녜라(가운데)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11월 APEC과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개최 취소를 발표하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APEC과 COP가 칠레와 세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취소는 고통을 수반하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언제나 국민을 우선시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국내 정세 안정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2019.10.31.

【산티아고=AP/뉴시스】세바스티안 피녜라(가운데)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11월 APEC과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개최 취소를 발표하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APEC과 COP가 칠레와 세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취소는 고통을 수반하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언제나 국민을 우선시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국내 정세 안정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2019.10.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은 1일 남미 칠레에서 열기로 했다가 반정부 시위 사태로 취소한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를 12월 스페인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UNFCCC 사무국은 이날 COP25를 애초 예정한대로 12월2일~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체해 연다고 밝혔다.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일 이어지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유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COP25 개최를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전날 칠레를 대신해 COP25를 주최하겠다고 제안했다.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임시 총리와 논의해 COP25 개최를 부탁했다고 한다.

개최지가 스페인으로 바뀌었지만 의장국은 계속 칠레가 맡는다.

COP25는 2020년 이후 지구온난화 대책의 국제적인 틀 파리협정이 시행에 들어가기 전에 2018년 열린 COP24에서 합의하지 못한 협정 룰의 일부에 관한 교섭을 벌인다.

기업과 연관 있는 배출량 거래 등 시장 메커니즘 등에 관한 룰 책정이 남아 있다.

온난화에 회의적인 자세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에 파리협정에서 이탈을 정식으로 결정한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COP25는 기후변화에 어떻게 단합해 대응할지도 협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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