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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새 모자 받은 조상우 "이제 안 벗겨질 것 같아요"

등록 2019.11.07 18:19:03수정 2019.11.07 19: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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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의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모자를 쓴 채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9.11.07 jinxijun@newsis.com

【서울=뉴시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의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모자를 쓴 채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9.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투구를 하면서 자꾸 벗겨지는 모자 때문에 화제를 모았던 한국 야구 대표팀의 조상우(25·키움 히어로즈)가 새 모자를 받았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의 '믿을맨' 조상우는 지난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9회말 등판했다.

당시 조상우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공을 던질 때마다 모자가 벗겨지는 일을 겪었다. 딱 맞는 모자가 없고, 사이즈를 조절할 수 없었던 탓에 투구 도중 모자가 벗겨졌다.

이 장면은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 유니폼 제작 업체인 데상트는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모자를 아예 새로 제작해 조상우에게 지급했다.

조상우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 2차전을 앞두고 "이제 모자가 잘 맞는다. 소속팀 유니폼을 입을 때와 느낌이 비슷해 벗겨지지 않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머리카락을 자를 생각은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조상우는 "오늘까지 벗겨지면 머리카락을 잘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조상우는 "모자 사이즈 56은 작고, 57을 쓰면 크다. 키움 입단 당시 모자가 벗겨진 것은 폼이 좋지 않아 고개가 많이 흔들려서 그런 것이고, 이번에는 사이즈가 커서 벗겨졌다"고 전했다.

'모자가 벗겨져 당황했겠다'는 말에 조상우는 "저는 얼마나 당황했겠냐"고 대꾸한 뒤 "모자가 화제가 돼 또 당황했다"고 말했다.

조상우가 수선된 모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계속 벗겨져서 좋지 않아 보였는데 나와서 잘 됐다"고 반겼다.

전날 벌어진 호주와의 C조 예선라운드 1차전에는 등판하지 않은 조상우는 이날은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조상우는 오늘 등판한다. 너무 안 던지는 것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불펜에서 대기했다는 조상우는 "어제 던지고 싶었다. 국가대표로 등판해 던지는 것은 재미있어서 매일매일 던지고 싶다"며 "체력은 문제없다. 시즌 때와 크게 다를 것 없이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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