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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치과 의료발전 기여' 유수만 선교사 비석 제막

등록 2019.11.17 15: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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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전공의 과정 개설·광주 명예시민

'광주 치과 의료발전 기여' 유수만 선교사 비석 제막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960년대 광주를 찾아와 치과 전공의 수련과정을 개설하는 등 의료 발전에 헌신한 유수만(딕 H 뉴스마 주니어) 선교사의 업적이 새겨진 비석이 제막됐다.

광주기독병원은 양림동 선교동산에서 유수만 선교사의 업적을 기리는 비석을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유족, 광주기독병원 치과동문, 치과의료선교회 회원, 광주기독병원, 호남신학대학교, 남광교회 등에서 80여 명이 참석해 광주로 돌아온 뉴스마 선교사 부부를 기렸다.

유족 대표로 참석한 장남 폴 뉴스마는 "부모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이곳 광주가 바로 고향이다"며 "부모의 유해를 양림동산에 모실 수 있도록 애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수만 선교사는 1930년 미국 미시간 주 홀랜드 출생으로 미시간 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1961년 부인 루스 슬롯체마와 함께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 치과의료선교사로 한국을 찾았다.

'광주 치과 의료발전 기여' 유수만 선교사 비석 제막


1963년부터 1986년까지 광주기독병원 치과 과장으로 활동하면서 광주기독병원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치과 전공의 수련과정을 개설했다.

또 병원 의료진과 함께 정기적으로 광주전남지역 무의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쳐 연평균 1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광주지역의 치과대학 설립과 보건대학 치위생과 개설에 기여했다.

암 환자들을 위한 특수 보철 치료, 한국 최초 언어병리학 프로그램 개발 등 치과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1986년 귀국에 앞서 광주시는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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