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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팀, 운석서 생명체 필수 재료인 '당'분자 첫 발견

등록 2019.11.19 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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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당' 전달됐을 가능성"

[서울=뉴시스]일본 도호쿠(東北大)대학, 홋카이도(北海道) 대학, 해양연구개발기구 등 연구팀이 호주와 모로코 등에서 발견된 3개 운석에서 리보핵산(RNA)에 필수적 재료인 '당(糖)'을 발견했다. 해당 내용이 실린 논문은 19일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다. 사진은 NHK뉴스 갈무리. 2019.11.19.

[서울=뉴시스]일본 도호쿠(東北大)대학, 홋카이도(北海道) 대학, 해양연구개발기구 등 연구팀이 호주와 모로코 등에서 발견된 3개 운석에서 리보핵산(RNA)에 필수적 재료인 '당(糖)'을 발견했다. 해당 내용이 실린 논문은 19일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다. 사진은 NHK뉴스 갈무리. 2019.11.19.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일본 연구팀이 운석에서 생명체의 필수적인 재료인 '당(糖)'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도호쿠(東北大)대학, 홋카이도(北海道) 대학, 해양연구개발기구,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으로 이뤄진 연구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호주와 모로코 등에서 발견된 2개 운석을 분석한 결과 리보핵산(RNA)에 필수적 재료인 '당(糖)'분자인 리보오스를 발견했다.

생명의 근간을 담당하는 RNA를 구성하는데 당은 필수적 재료다. 운석, 소행성의 충돌 등으로 우주에서 지구로 당 물질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어 생명 탄생의 계기가 됐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결과로 분석했다.

현재 대부분의 생물은 디옥시리보핵산(DNA)가 유전정보를 담당하고 RNA가 보조해 단백질을 만든다. 하지만 과거 지구 초기의 생명은 RNA가 DNA와 단백질을 만드는 역할을 함께했다.

후루카와 요시히로(古川善博) 도호쿠대학 교수는 "지구 바깥(외계)의 당분자가 생명의 재료 일부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분석한 두 운석은 탄소가 많은 종류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어떤 소혹성대의 소혹성으로부터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 검출된 리보스는 40억년 이상 전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운석 일부를 채취해 염산처리한 후 가스화 해 분자의 질량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리보스를 검출했다. 분석 결과 지국 생물과 토양의 당과는 동위체(탄소) 비율이 달라, 우주에서 형성된 물질로 추정된다.

해당 내용이 실린 논문은 19일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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