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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향해 "최후 순간까지 타협 끈 놓지 않겠다"

등록 2019.12.09 1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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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회의에 예산·패트 등 상정 예정"

"더 기다릴 수 없으나 대화·타협 문 열어"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의 본회의 상정을 예고한 9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더 기다릴 수 없어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고 처리할 예정이나 최후의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제1야당과의 합의로 본회의를 열고자 노력해왔다"며 "한국당이 유치원 3법을 포함한 민생법안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면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민생법안만을 처리하겠다는 타협안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당은 이러한 마지막 타협안까지 거부했다"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예산안은 이미 지난 2일 처리됐어야 했다. 국회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예산이 확정돼야 내년 경제활력 제고, 민생 보호, 안보 강화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산안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혁법안 역시 처리가 빠르면 빠를수록 국회 정상화와 정국 안정에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이 민생법안을 인질로 잡는 이유는, 검찰이 무리한 정치적 수사를 감행하는 이유는 개혁법안을 저지하기 위함"이라며 "개혁법안이 처리되면 검찰 수사 역시 정상화되고 본격적인 개혁도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촛불혁명이 요구한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날 현재 선출을 진행 중인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 개시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민주당은 여전히 대화와 타협을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특히 선거법과 같은 게임의 룰은 여야 합의가 최선이며 다른 개협법안 역시 합의 처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나 끝까지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다수결을 통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체제"라며 "(새로 선출될)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결단으로 민생법안을 조기에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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