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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서 총격전…경찰·용의자 등 6명 사망

등록 2019.12.11 09: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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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또는 증오범죄는 아닌 듯

[저지시티=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경찰은 경찰관 1명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2명, 민간인 3명 등 총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019.12.11.

[저지시티=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경찰은 경찰관 1명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2명, 민간인 3명 등 총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019.12.1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한시간 넘게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과 용의자, 시민 등 총 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CNBC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이크 켈리 저지시티 경찰서장에 따르면 총격전은 2곳에서 벌어졌다. 총격 용의자 2명은 저지시티에 위치한 한 묘지에서 총기 범죄를 담당하는 15년차 베테랑 형사인 조지프 실스에게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실스 형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켈리 서장은 "실스 형사는 거리에서 총기를 제거하는데 앞장서온 경찰이었다"면서 "우리는 실스 형사가 묘지에서 우연히 용의자들을 발견하고 총기 범죄를 저지하려다 살해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지시티=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한시간 넘게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과 용의자, 민간인 등 총 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시민들이 총격전 현장을 구경하고 있다. 2019.12.11)

[저지시티=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한시간 넘게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과 용의자, 민간인 등 총 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시민들이 총격전 현장을 구경하고 있다. 2019.12.11)


용의자들은 실스 형사를 살해한 후 트럭을 타고 도주하다 저지시티 유대인 공동체 중심지인 그린빌에 위치한 '유대교 식료품점(kosher supermarket)'에 들어가 민간인과 경찰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용의자 2명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 특공대(SWAT), 주경찰, 연방요원 등과 교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유대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 등 민간인 3명도 총을 맞고 사망했다. 켈리 서장은 "공동묘지에서 시작해 유대교 식료품점까지 경찰관들은 한시간 넘게 '고성능 소총'으로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임스 시어 저지시티 보안국장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테러 또는 증오범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도주하던 용의자들이 무작위로 유대교 식료품점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유대교 식료품점 앞에는 시너고그(유대교 회당)과 예시바(유대교 정통파 학교)도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예시바에는 7~12세 유대인 어린이 100여명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다만 유대교 공동체는 증오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지울수는 없다는 성명을 내놨다.
 
경찰관 피해상황을 두고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엇갈린다. AP는 스티븐 풀롭 저지시티 시장을 인용해 경찰관 1명이 어깨에 총상을 입었고 또다른 경찰관 2명은 파편에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전했다.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인근 지역은 혼란에 빠졌다. 총격전 현장 인근 술집에서 일하는 앤디 파텔은 "1시간 동안 총격전이 벌어졌다"며 "폭죽이 터지는 것 같았다. 그들은 미친 듯이 총을 쐈다"고 전했다. 당국은 총격전이 벌어지자 인근을 봉쇄하고 주민과 상인들을 소개시켰다. 다만 학교 학생들은 교내에서 보호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끔찍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백악관이 상황을 관리하고 현지 관리들을 도울 것"이라고 위로했다.





[저지시티=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뉴욕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경찰은 경찰관 1명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2명, 민간인 3명 등 총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019.12.11.

[저지시티=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뉴욕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경찰은 경찰관 1명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2명, 민간인 3명 등 총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019.12.11.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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