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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종료 한달 앞둔 MS '윈도7'…정부, 98% 교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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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14 09:23:00
9월 기준 윈도우7 사용자 24.9%…악성코드 감염 우려
MS, 윈도우10 전환 지원 정책…기존 PC반납시 보상판매
우본, 윈도우7 PC 대다수 사용…"종료 전까지 98%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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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7’ 서비스 종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MS는 내년 1월14일부터 윈도우7에 대한 기술지원을 종료해 윈도우7의 신규 보안 취약점이나 오류 개선을 지원하는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문제는 민간과 공공기관의 상당수 PC가 윈도우7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한국 내 윈도 사용자 중 7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24.9%에 이른다. 국내에서만 600만대가량의 PC가 윈도우7을 이용 중인 셈이다.

지원을 종료해도 윈도우7 시스템을 이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새로운 보안 취약점과 사이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윈도우10 등 최신 OS로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지원이 끝난 구형 윈도우 XP PC의 취약점을 이용해 전 세계 150개국 30만대 이상의 PC에 피해를 일으켰던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MS는 중소·중견 기업 및 일반인들의 윈도우10 전환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PC를 반납하면 이를 일정한 금액으로 인정, 윈도우10 프로가 탑재된 새 PC를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 보상 판매 캠페인을 하고 있다. 공식 파트너사 금강 시스템즈 및 리맨을 통해 기존 PC를 반납하고 컴퓨존과 컴퓨터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기획전을 통해 새로운 운영체제의 PC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안이 최우선인  행정·공공기관 PC 교체는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운영체제(OS) 현황’에 따르면 과기부 및 산하 공공기관이 사용 중인 PC 9만1733대 가운데 5만7295대가 윈도우7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교체 계획 없는 윈도우7 PC 수가 2만4612대로 전체 미교체 PC수의 91.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 2179대, 한국원자력의학원 1241대, 한국화학연구원 1147대가 뒤를 이었다.

이에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1월14일 전까지 윈도7 이용률이 높은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PC를 교체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10월에 금융시스템 및 인터넷망 호환성 테스트를 끝낸 후 매일 1000~1500대씩 윈도우10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종료일 전까지 98% 정도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보안 우려가 상대적으로 작은 실험장비 및 의료용 PC 등 2000여대는 MS와 유료 기술지원 계약을 맺어 보안 유지를 계속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섬지역에 있는 우체국의 경우  물리상의 이유로 1월14일 전까지 교체하기는 힘들 것 같다. 1월 말까지 100% 교체할 계획"이라며 "실험장비 및 의료용 PC도 내년까지 윈도우10으로 전부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도 공공 분야 윈도우7 교체 현황을 최종 점검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개방형 OS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윈도우10으로 전환하지 못한 나머지 공공기관의 보안 취약점을 대응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백신을 유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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