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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호르무즈 문제 검토 중…美생각 듣고 오겠다"

등록 2020.01.13 1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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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회담 위해 샌프란시스코 출국

"폼페이오 만난 지 꽤 됐다. 얘기할 게 많다"

"한미일 회의시 한반도 공조 논의하게 될 것"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 하고 있다. 2020.01.13.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 하고 있다. 2020.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이혜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 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미국 측 입장을 듣고 오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호르무즈 호위 참여) 문제에 대해선 정부에서 검토 중이다"라며 "미 측의 지금 생각을 들어보고, 이번에 나눈 얘기가 (정부 결정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지 꽤 오래됐다. 전화는 있었지만, (만난 지) 몇 달 돼서 현안 얘기할 게 많다"며 "북한 문제나 양자 현안, 최근 중동 정세 등에서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성사)되면 최근 한반도 문제에 대해 3국 간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발표한 남북관계 봉착 방향의 담화에 대해 해법을 묻자 "일단 지금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다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면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장관 사이 협의뿐만 아니라 본부장 차원에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일회담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측이 제안한 공동협의체도 협의가 이뤄질지 여부엔 "기본적으로 지난해 말 정상회담에서 공유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며 "정부의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한일 간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13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한일회담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도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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