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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핀테크 기업 플래드 6조원에 인수

등록 2020.01.14 10: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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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술회사들에 대한 접근과 카드 이외 사업 확대에 도움"

비자, 핀테크 기업 플래드 6조원에 인수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인 비자가 핀테크 스타트업인 플래드를 53억 달러(약 6조 1018억원)에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자는 이번 인수가 금융 기술 회사들에 대한 접근과 카드 이외의 사업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0년간 더 많은 소비자가 금융 서비스 앱을 이용해 저축 및 지출을 관래해왔으며, 플래드는 앱을 통해 금융 계정에 접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WSJ은 전했다.

벤모(Venmo), 페이팔(PayPal) 등 전자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들은 플래드의 최대 고객이다.

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비자는 지난해 1~9월 3조 4000억 달러의 신용, 직불카드, 선불카드 거래를 처리한 미국 최대 카드 네트워크 회사다.

비자의 고객은 주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를 발급하는 은행들이다. 그러나 비자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조 달러의 거래가 이뤄지는 전자 결자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려한다고 WSJ은 전했다.

알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것에서 소비자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연결로 이어지는 비자 60년 여정의 자연스러운 진화"라며 "비자와 플래드의 결합은 우리를 핀테크 세계의 진원지가 되도록 만들어 시장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매출 성장 궤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의 플래드 인수는 대형 은행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고든 스미스 JP모건 체이스 공동 회장 겸 소비자·커뮤니티 뱅킹 최고경영자는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관련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체이스의  최우선 과제였다"며 "공유 고객이라는 좋은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 비자와의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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