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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보수통합 관심 없어…조만간 신당 창당 말하겠다"

등록 2020.01.30 16: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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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저 혼자 서 있다…차근차근 할 것"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0.01.2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2020.0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30일 보수통합을 목적으로 가동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참석 여부에 대해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의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대한민국이 나가야 하는 올바른 방향에 대해 호소하러 왔다고 공항에서부터 말씀드렸다. 제 생각은 일관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안철수계 의원들과의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여러가지를 함께 상의하면서 앞으로의 일들을 의논해 나가는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신당 창당에 대한 문제들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호남 사죄를 언급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 광야에 저 혼자 서 있다"며 "우선 앞으로 신당을 어떻게 만들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먼저 아니겠나. 그것부터 차근차근 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안 전 의원은 오전에는 주한 프랑스대사관을 찾았다. 그는 일정 후 브리핑에서 "감사 인사를 드리러 간 것"이라며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가 제가 독일로 간다고 했을 때 독일 옆이 프랑스고 중요한 사람들을 소개시켜줄 수 있다는 감사한 제안을 했다. 프랑스에서 참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도 유권자에 대해 언급하며 "어느 나라건 중도 유권자가 다수다. 그런데 그들이 선거 때만 되면 속는다"며 "기득권 양당이 대립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중도 코스프레'를 한다. 선거가 끝나면 다시 좌우 양극단으로 돌아간다. 계속되는 중도 유권자들의 기대와 실망의 반복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 만난 한 교수와의 대화에 대해서는 "제가 뮌헨에 있을 때 뵈었고 한국 와서 처음 인사드렸다"며 "국민의당이 만들어질 때 도움을 주고 그 후로도 애정어린 말씀들을 해주셨다. 한국 사회가 가진 뿌리 깊은 문제점을 고쳐나가지 않으면 미래가 암담하다는 부분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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