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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서 승객이 폭발 위협…만취 상태로 조사

등록 2020.01.30 23: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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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착륙 여객기서 갑자기 폭발물 터뜨리겠다 위협

경찰 "소동 벌인 여성 승객 체포…폭발물 소지 안 해"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정교회 심야 크리스마스 미사에 참석해 성호를 긋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1월7일을 크리스마스로 축하한다. 2020.01.07.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정교회 심야 크리스마스 미사에 참석해 성호를 긋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1월7일을 크리스마스로 축하한다. 2020.01.07.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에서 폭발물 소동이 벌어졌다.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 승객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심페로폴을 떠나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에 착륙한 S7 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 여성 승객이 갑자기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주장했다. 여객기에는 195명이 타고 있었다.
 
긴급 대응팀의 한 관계자는 "심페로폴에서 온 여객기가 착륙한 직후 한 여성이 산만한 행동을 보이더니 복도에 일어서서 폭파 위협을 했다"며 "승무원들이 지상 당국에 상황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은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주장만 할 뿐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이윽고 도착한 경찰이 여성을 체포했다. 여성은 어떤 폭발물도 갖고 있지 않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예비 조사 결과 그가 취한 상태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도모데도보 공항 측은 이날 소동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추가적인 보안 조치가 취해진다. 이번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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